▶ 아프간군 미래 관련 물음에 확답 피해…”평화협상 성공 가능성 있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군이 철수하면 아프간 정부로선 "안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밀리 의장은 2일(현지시간) AP통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아프간군이 앞으로 더 큰 압박을 견뎌낼 수 있다고 믿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신의 질문은 '아프간군이 앞으로도 단결된 병력으로 남을 것인가, 와해할 것인가'인데,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편으로는 정말 극적이고 나쁜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고, 한 편으로는 아프간군과 정부가 계속 유지될 수도 있다"면서 "두 옵션 중 무엇이 실현될지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고 올해 여름에 일이 진행되는 상황을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군과 나토군의 아프간 침공으로 발발한 아프간전은 현지 무장조직 탈레반의 저항으로 현재까지 종식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작년 2월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맺고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 등 동맹군을 철수하기로 약속했다.
이 합의에 따라 미국은 1만2천여 명에 달했던 아프간 미군을 2천500명까지 줄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9월 11일까지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일각에선 아프간군을 지원하는 미군이 철수하면 결국 탈레반이 재집권해 지역안정을 헤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아프간 동부 로가르주의 주도인 풀-에 알람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차가 폭발해 20여 명이 사망했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탈레반을 배후로 지목하며 비난했다.
이날 밀리 의장은 "아프간군과 경찰은 상당히 잘 무장했고, 잘 훈련돼 있으며, 지도력도 상당히 갖췄다"고 평가하며 수년간 반군과 대항한 경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프간군이 국제사회의 직접적 지원 없이 탈레반과 맞설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아프간군과 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성공해 대규모 내전을 막을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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