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대 연구소, 전세계 690여만명 추정
▶ “일본 코로나 사망자 10배 더 많을 것”

마더스데이를 맞아 7일 브라질의 한 묘지에 코로나로 숨진 가족의 묘지에서 모녀가 슬픔에 잠겨있다. [사진제공 = 로이터]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공식 통계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6일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690여만명이라고 추정했다.
IHME는 대부분의 국가가 병원에서 사망하거나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한 사례만을 사망자로 집계하고 있어,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 전 예상할 수 있는 사망자 수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 발생한 모든 사망자의 실제 수를 비교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코로나19가 간접적인 사망 원인이었던 사망자들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수는 690만여명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치인 320만명보다 2배 넘게 많은 수치다.
미국의 경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망자 수가 57만5491명이라고 집계했지만, 연구진은 90만50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인도의 사망자 수도 22만1000명이 아닌, 65만4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도 사망자가 1만390명으로 보고됐지만, 실제 사망자는 10만8320명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이외에도 멕시코, 브라질, 독일, 인도네시아 등 총 20개국에서의 실제 사망자 수와 공식 집계치를 비교했다.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연구진은 각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코로나19 진단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머레이 IHME 소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충분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면, 사망자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분석은 실제 사망자 수가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제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이해하는 것은 이 글로벌 위기의 규모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고, 대응 및 복구 계획을 개발하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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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진단검사율이 최하위인데 언급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