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중국산 중화기 다수… “’내전 고통’ 예멘행 선박 추정”
미국 해군은 아라비아해를 항해하는 선박에서 예멘으로 밀반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 수천 정을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해군은 이날 낸 성명에서 미사일 순양함인 USS 몬터레이호가 전날 아라비아해 북부 공해에서 국적 불명의 선박을 급습해 무기 수천 정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압수된 무기에는 러시아산 대전차 유도 미사일 수십 정, 중국제 '타입-56' 돌격소총 수천 정, PKM 기관총 수백 정, 저격소총, 휴대용 로켓 발사기, 수류탄 등이 포함됐다.
미군은 무기 운송 선박 선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물과 음식을 제공한 뒤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이 선박의 최종 목적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란, 오만, 예멘과 인접한 아라비아해 북부에서 발견되는 무기 밀수 선박들은 대부분 예멘으로 향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 해군은 상업용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고 테러 집단 및 무장단체에 불법적으로 지원되는 화물 운송을 막기 위해 이 해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직접이든, 간접이든 예멘 반군에 무기를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위는 국제법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촉발된 이후 6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겠다며 개입해 분쟁이 본격화했다.
이 사태로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졌으며 4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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