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해튼 식당 앞에서 마스크 불태우기 행사…’시기상조’ 비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화를 향해 가고 있는 뉴욕에서 마스크 화형식이 열렸다.
공화당 소속으로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한 커티스 슬리워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오후 뉴욕 맨해튼에서 마스크를 불태우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을 '마스크 해방의 날'로 선포한 슬리워는 마스크를 불태운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접종을 끝낸 사람은 실내에서는 더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백신 접종자의 실내·외 마스크 미착용 허용 지침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식당이나 바, 클럽에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뉴욕이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명성을 되살리지 않는다면 경제를 회복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뉴욕 토박이인 슬리워는 1970년대 말 뉴욕을 휩쓴 각종 범죄에 맞서 자경단을 조직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이후 라디오 토크쇼 호스트로 활약했고, 최근 뉴욕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마스크 화형식은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스테이크 전문점 앞과 롱아일랜드 사우샘프턴의 해산물 전문점 앞에서 각각 진행됐다.
롱아일랜드에서 화형식을 연 해산물 전문점 업주 재크 어뎀은 "좀비의 유니폼 같았던 마스크와 이제 이별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시 정상적인 인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 화형식에 대한 뉴욕 시민들의 비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마스크를 벗어버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마스크 화형식 소식을 듣고 실망했다면서 "무사히 코로나19 사태를 넘겼다면 마스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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