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년멤버 재결합 특별편에 게스트 출연…RM “내 영어 선생님”
▶ CNN도 BTS 행보 재조명… “또 하나의 이정표”
"로스와 챈들러, 모니카. 그들은 미국에서 온 내 영어 선생님들이었어요."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은 지난 21일 연예매체 ET와 인터뷰에서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를 보며 영어를 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전에도 그는 10대 때 어머니가 '프렌즈' 전 시리즈를 담은 DVD를 가져왔고, 처음에는 한글 자막으로, 그다음에는 영어 자막으로, 마지막에는 자막 없이 이를 시청했다고 언급해왔다.
이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보이그룹 일원으로 성장한 그는 '프렌즈'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인 특별편의 게스트가 됐다.
BTS는 27일 HBO 맥스가 공개한 '프렌즈: 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프렌즈: 더 리유니언'은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매트 르블랑, 매튜 페리, 데이비드 슈위머 등 원년 출연진이 17년 만에 뭉친다는 점에서 세계적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 이들은 과거 '프렌즈'를 찍었던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에 다시 모였다.
BTS는 짧은 인터뷰 영상으로 출연했다. RM이 "'프렌즈'는 내가 영어를 배우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했고, 나에게 인생과 진정한 우정에 대해 가르쳐 줬다"고 말한 뒤 멤버들이 "우리는 프렌즈를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BTS가 등장할 때 태극기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보이밴드'(Biggest boyband on the planet)라는 자막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앞서 RM은 ET 인터뷰에서 "(특별편 출연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면서 "마치 '프렌즈'(에 나오는 인물들)의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특별편 출연 소회를 전했다.
'프렌즈' 특별편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레이디 가가 등이 게스트로 나서고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이 원년 멤버들을 인터뷰하는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했다.
BTS뿐만 아니라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이 왜 '프렌즈'를 좋아하는지를 들려줬다.
이번 '프렌즈' 특별편 출연은 미국 주류 대중문화에서 BTS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CNN 방송은 이날 BTS가 프렌즈 특별편 출연으로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고 짚었다.
BTS가 지난 21일 발매한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13분 만에 유튜브 1천만 뷰를 돌파했고, 현재까지 2억 뷰를 넘었다.
BTS는 또 전 세계적인 인종 차별 반대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지난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에 소속사와 함께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기부했다.
이들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팬덤인 '아미'도 호응하며 같은 금액을 모아 BLM 측에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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