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참석 나토 정상회의 전날 인터뷰…”바이든, 유럽안보에 헌신적”
미국과 유럽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강력한 대중국 정책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투입하고 새로운 군수 물자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리의 안보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다. 홍콩에서 민주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신장) 위구르족과 같은 소수 민족을 억압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면서 또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방식으로" 현대 기술을 이용해 이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가 중국 관련 정책을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같은 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폐막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인권 침해를 문제 삼으며 대중국 공세를 강화한 직후 나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중국이 지난해 캐나다인 두 명을 구금하고 간첩 혐의로 기소한 것을 비판하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국이 "자신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국가에 공격적으로 반응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8년 12월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자 9일 뒤 대북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을 체포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 캐나다에 보복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시절 나토 회원국들이 쉽지 않은 논의를 해야 했던 것이 맞는다고 인정하면서 다만 현재는 동맹이 "매우 건실하고 강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유럽 동맹국을 향해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일방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북동부에서의 미군 철수를 결정해 불협화음을 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금은 나토와 유럽 안보에 헌신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있다"면서 "그는 나토에 더욱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 도착했으며 다음 날인 14일 29개 나토 회원국들과 함께 정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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