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분기 가짜 후기 그룹 300개 신고, 올해엔 1천개”

아마존[로이터=사진제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지난 한 해 동안 자사 웹사이트에서 작성된 가짜 후기가 2억 개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소셜미디어 기업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마존은 16일 웹사이트를 통해 "2020년 우리는 가짜 후기로 판단되는 글 2억여 건을 삭제했다"면서 "지난해 1분기에 300개가 넘는 그룹들을 소셜미디어 기업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가짜 후기 99%가 자사의 시스템을 통해 걸러졌다면서 소비자에게 공개되기 전에 이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이들 그룹의 서비스 사용을 약 45일간 중단했다"면서 "올해 첫 석 달 동안에는 1천개 그룹 이상을 신고하고 평균 5일간 서비스 사용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짜 후기를 사고파는 업자들이 점차 소셜미디어로 장소를 옮겨 제재를 피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의 기술만으로는 이들을 잡아내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일부 소셜미디어 업체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면서도 "우리가 신고하기 전에 이 기업들이 미리 가짜 후기를 찾아내고 적절히 제재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서 후기를 사고파는 이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으로도 법정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가짜 후기를 사고파는 이들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 기업은 우리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이 특정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가디언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그간 가짜 후기를 올리는 행위를 엄중하게 단속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해 1월 페이스북이 '가짜 후기를 거래하는 그룹이나 페이지를 제대로 식별해 삭제하고 다시 같은 행위를 벌이지 못하도록 조처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올해 또다시 경고했다.
이후 페이스북은 가짜 후기를 거래한 1만6천여 그룹의 서비스 사용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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