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 등 사용 급증, ‘순환단전’ 조치 불가피

남가주에 폭염으로 전력비상이 걸린 가운데 17일 LA 한인타운 인근 10번 프리웨이 전광판에 오후 5~10시 사이 절전 경보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에 들이닥친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 급증 등에 따른 전력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캘리포니아 주 전체적으로 전력 수급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주 전력 당국은 주민들에게 연일 절전 경보령(Flex Alert)을 내리고 전력 수급 비상이 계속될 경우 순환 단전사태가 불가피하다며 피크 시간대에 전기의 지나친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17일 가주 독립시스템운영국(CISO)은 남가주에 며칠간 이어진 폭염에 전력비상이 걸렸다며 절전 경보령을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 이같은 절전 경보는 올해 들어 처음 내려진 것이다.
CISO에 따르면 17일 절전 경보는 전력사용 피크 시간대인 오후 5~10시 사이에 발령됐고, 18일에도 오후 6~9시까지 이어진다.
절전 경보는 주민들에게 전력소모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일 것을 권고하는 조치다. 당국은 “기온이 세자릿수까지 올라가면서 주 전역에 동시간대 급증한 전력소모 수요에 제대로 된 전력 공급을 하기가 어렵다”며 “에어컨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주민들은 절전 경보가 내려진 시간 전에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사용해 미리 집안을 시원하게 해둬야 한다. 절전 경보 시간에는 에어컨은 78도 이상으로 맞추고, 전자제품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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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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