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90대 노인 여성이 길을 가다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17일 NBC뉴스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 포스트 스트릿 800블록에서 길을 걷던 94세 아시안 여성을 칼로 찌르고 달아난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다니엘 카우이치(35)로 밝혀진 용의자는 이 아시안 할머니를 벽으로 밀친 뒤 그녀가 소리를 지르자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도주했다. 피해자는 손목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45년간 거주한 오랜 주민으로 그녀의 피해 소식에 동네 주민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용의자를 추적해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미 지난 2016년 살인혐의로 체포됐었고, 지난 해에만 강도 범죄로 5번이나 체포된 전력이 있어 체포 당시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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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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