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4일까지 성인 70% 최소 1회 접종’ 목표는 달성 불가… “제발 접종하라” 호소
▶ 성인 65% 최소 1회 접종, 접종 완료는 55%…블룸버그 “보수성향 남부 접종 거부”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미국에서 조 바이든 정부 들어 3억 도스(1회 접종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민에게 접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50일을 맞은 18일 백악관 연설에서 이런 사실을 알리며 기념했다.
하지만 '독립기념일(7월 4일)까지 성인 70%에게 최소 1회 백신 접종' 목표에는 도달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3억 도스의 접종을 축하하면서 "이런 믿기 힘든 진전에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심각하고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데이터는 명확하다. 접종을 안 하면 중증이나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과 입원이 접종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급격히 줄고 있지만, 불행히도 입원의 경우 많은 지역에서 줄지 않고 있다"며 "접종률이 낮은 주(州)의 일부 지역에선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적지 않은 미국인, 특히 보수적인 정치 성향의 남부지역 사람들은 보건당국의 경고에도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더욱 치명적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델타 변이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지역에서 더 많은 이들을 숨지게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기존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어서 백신을 많이 맞은 곳에선 그런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변이로부터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그러니 제발 아직 백신을 안 맞았다면 지금 당장 접종하고, 한 번 맞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두 번째 접종을 받아라. 그래야 완전히 접종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델타 변이가 곧 미국에서도 지배적인 종이 될 것 같다고 경고했다.
백악관과 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미국 성인의 65%인 1억7천500만 명이 최소 1회 접종했고, 55%인 1억4천250만 명이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현재 성인 70% 이상이 최소 한 차례 접종한 곳은 워싱턴DC와 15개 주에 달하며, 워싱턴DC와 26개 주는 성인의 과반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냈다.
하지만 첫 접종이 하루 약 23만7천 도스 이뤄지는 현재 속도라면 바이든이 제시한 독립기념일을 지나서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급박성을 반영한 듯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연방 공휴일인 노예해방기념일(6월 19일)의 대체 휴일인 이날 백신 접종 장려 활동을 위해 조지아주를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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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도 내 면역력이 튼튼하면 괜찬다 예방차원으로 하이드록 크로로퀸.아연 먹어도 예방 효과 크다고 연구 결과 다 나왓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 국민들한테 얘기하지 않은 파우치 놈은 지금이라도 영서를 빌어라 백신 안맞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