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로 도쿄 등지에 선포됐던 제3차 긴급사태 발효 마지막 날인 20일 일본 주요 역과 번화가의 대부분 지역에서 인파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체 NTT도코모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활용해 일본 전국의 주요 역과 번화가 등 95개 지점의 유동 인구를 1주 전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82%인 78개 지점의 인파가 늘었다.
특히 이날까지 긴급사태가 적용된 도쿄 등 10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는 38개 주요 지점 중 95%인 36곳의 유동 인구가 많아졌다.
도쿄의 경우 긴자(銀座), 시부야(澁谷) 등 주요 번화가의 혼잡도가 1주 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는 긴급사태 해제 결정으로 외출 자제 분위기가 약화됐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향후의 코로나19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앞둔 도쿄를 포함해 전국 10개 광역지역 선포해 놓은 긴급사태를 오키나와(沖繩)현을 제외한 나머지 9곳에선 21일부터 해제하기로 지난 17일 결정했다.
해제 지역에선 내달 11일까지 긴급사태보다 다소 느슨한 방역 대책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된다.
작년 4월과 올 1월에 이어 지난 4월 3번째로 도쿄 지역에 선포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되는 것은 58일 만이다.
이날(20일) 일본에서 도쿄 376명을 포함해 총 1천308명(오후 8시 기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8만5천96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20명 증가해 1만4천439명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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