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시간대 프리웨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 “교통 흐름은 달라져” 자택근무 복귀 등 변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전면 해제되면서 남가주 지역 프리웨이 트래픽이 다시 심해졌다. 170번 프리웨이 인근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차선들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석인희 기자]
남가주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완화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출퇴근 시간대 지옥의 교통 트래픽도 다시금 돌아왔다.
LA 타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완화되면서 최근 남가주에서 교통 혼잡이 코로나19 시기 이전과 거의 같아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405번, 110번, 5번, 10번 프리웨이 등에서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과 같은 트래픽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 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에서 코로나19 기간인 지난해만 해도 평균적으로 시속 61마일로 주행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시속 40마일로 속도가 현저하게 낮아졌다. 2019년 평균 시속은 43마일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뻥뻥 뚫려 있던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운전자들은 되돌아온 ‘트래픽’ 상황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LA타임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교통 혼잡 상황은 코로나19 이전 시기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아직까지 일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 중이어서 교통 흐름(traffic flow)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인 오전과 오후의 러시아워는 코로나19 시기 이전 대비 짧아졌고, 오후 7시 이후에는 퇴근길 러시아워가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 흐름을 추적한 교통 데이터 회사 인릭스(Inrix)의 밥 피슈 분석가는 “교통량이 코로나19 이전과 거의 비슷하지만 하루의 교통 흐름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교통 흐름이 달라진 가장 큰 이유는 ‘재택근무’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출퇴근 러시아워 시간이 짧아지고, 기존 오후 8시 이후에나 풀렸던 교통 혼잡 상황이 오후 7시 이후부터 원활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신문은 코로나19 시기 자리잡은 기업들의 재택근무 시스템의 향후 변동에 따라서 교통 혼잡, 교통 흐름 문제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얼마나 많은 승객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기피했던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으로 돌아오는 지도 주요한 변수로 작동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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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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