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관광지 베니스비치서 LA 셰리프국. 비상사태 선포
▶ 텐트촌 확대 주민들 반발

LA 경찰과 보건국 단속요원들이 지난 1일 하버 시티의 한 거리에서 한 노숙자가 보도에 친 텐트를 치우고 있다. [로이터]
베니스 비치에서 노숙자들과 관련한 폭행 사건이 연일 급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베니스 비치에서 노숙자들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 한 웹사이트에는 한 남성과 여성이 베니스 비치에서 길가에 앉아있던 노숙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 남성과 여성은 번갈아 노숙자를 폭행했고, 피해를 입은 노숙자는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다.
앞서서도 베니스 비치 노숙자 텐트촌에서 벌어지는 화재, 폭행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은 몇 차례 온라인에 게시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베니스비치 노숙자 텐트촌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에 대한 논란이 증폭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5월에만 베니스비치에서 노숙자가 용의자로 연루된 폭행사건이 132% 급증했고, 노숙자가 피해자인 폭행 사건은 126%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노숙자가 피해자인 강도 범죄는 1,100%나 늘어났고, 노숙자가 용의자인 강도 범죄는 160%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베니스 비치에서 중범죄 체포율은 81%나 높아져 인근 주민들은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최근 베니스비치에서 노숙자와 관련한 범죄가 가파르게 증가한 배경에는 베니스비치 보드워크에 노숙자 텐트촌이 확장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인근 주민들과 업체 대표들은 LA 시의원들이 제대로 된 노숙자 문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해 나날이 노숙자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은 베니스비치의 만성적인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숙자 지원팀을 베니스비치에 파견하고 비상사태를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노숙자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해당 지역에서 노숙자가 연루된 범죄들은 성행하고 있어 경찰 당국이 고심이 큰 상태다.
한편 LA 시의회는 노숙자들이 학교, 공원,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 시설 근처에서 노숙 및 캠핑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재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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