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洪 “생각 바꿀 수밖에…제 수사철학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경상남도 남명학사 서울관을 방문하고 있다. 2021.9.17 [국회사진기자단]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수사'라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발언이 17일(한국시간) 야권에 후폭풍을 낳고 있다.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하고자 꺼낸 말로 보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서 "조국 일가의 불법·특권·반칙·위선 때문에 온 국민이, 특히 청년들이 분노와 좌절에 빠졌는데 과잉수사라니요"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YTN 라디오에 나와 "경쟁자를 공격하려고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주자들은 홍 의원의 발언이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이 일부러 '쉬운 야당 후보'를 미는 역선택을 노린 것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자주 쓰는 구호인 '조국 수호'에 홍 의원의 성을 붙인 '조국수홍'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대선캠프 박기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토론장에서 '조국 수호'라도 외치지 그랬나"라며 "누가 봐도 역선택을 받으려는 '민주당 표 구걸'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조국 사태에 대한 홍 의원의 태도가 경선을 계기로 달라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의원은 조국사태 당시 "윤 총장이 진정한 칼잡이인지 지켜 보겠다"며 윤석열 검찰을 응원했었다.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사쿠라홍', '표를 위해 양심을 판 홍준표는 조국당으로 가라'는 등 홍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국 전 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전 가족 몰살 사건은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치수사였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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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번에 홍준표가 가장 인간미있다 대통령가자
조국은 부부간의 모든일을 안다고 공범인데 윤석렬은 어찌 부인일 전혀 모르고 오리발인지, 언론의 자유는 외친지 몇일 되지도 않아 고소를 남발 하는지? 공정의 정의나 아는지 인물없내!
조국 가족이나 윤 석렬 처가나 별로 다를것도 없어 보이는데 공정한 수사는 어디로 간건지!!! 국민대가 정말 삼류 아니 오류대로 떨어지고 싶은가? 검사들 알아서 빡빡기는 집단인가?
홍발정이놈이것도 좌삘이 홍어놈
윤짜장은 홍준표에 비하면 어린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