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1,915만 달러짜리 초호화 고급 대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매체 ‘더트’는 26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외손자이자 한국 최대 유통그룹의 후계자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1,915만 달러의 맨션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이 구입한 대저택은 인도네시아 탄광 재벌 안 시난타가 소유했던 것으로, 더트가 인용한 리얼터 닷컴의 부동산 거래 기록에 따르면 시난타는 지난 2012년 1,260만 달러에 매입했다.

2012년에 준공된 이 저택은 총 1만1,000스퀘어피트에 부지는 0.51 에이커로, 침실 6개와 10개의 화장실이 있다. 또 주택 내부에는 고급 주방, 팬트리, 시음 공간이 있는 와인 저장고, 야외 라운지, 영화관, 체육관, 수영장, 사우나, 지하 창고, 자동차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 등 초호화 시설을 갖춘 맨션이라고 더트는 전했다.

더트는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삼성 창업주의 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 회장의 순자산은 현재 17억 달러로 추산된다”며 “정 회장은 지난 2019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이미경(영어명 미키 리) CJ 부회장의 사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그룹 측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고급 저택을 매입했다는 보도와 관련 한국 언론에 “정 부회장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인적으로 주택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