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 5천만회분 추가 구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대상자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을 추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CDC가 최근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해 우울증과 조현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 질환 목록에 추가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했는데 이 질환 목록에 정신질환이 들어간 것이다.
올해 1월 미국의사협회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조현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이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전국정신질환연합회(NAMI)에 따르면 미국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매년 어떤 형태로든 정신질환을 겪는다.
NAMI의 크리스틴 크로퍼드 박사는 만성적 정신질환이 신체적 부담을 안기고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손상시켜 이를 앓는 사람을 코로나19 같은 질환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크로퍼드 박사는 "그들은 스트레스 반응이 신체에 끼치는 영향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인 폴 아핏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는 정신질환이 추가됨에 따라 미국 성인 인구의 약 85%가 부스터샷 접종 자격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핏 교수는 "(부스터샷 접종의) 문호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어린이들에게 맞히기 위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5천만회분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화이자가 28일 밝혔다.
화이자는 추가 백신이 "5세 미만 어린이용 백신을 포함해 어린이를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의 대비태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구매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총 6억회분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화이자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미국이 확보할 수 있는 백신의 총량이다.
이번 추가 구매분은 내년 4월 30일까지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체결한 계약에 따라 화이자는 저소득 및 중위소득 국가에 보낼 백신 10억회분을 미국 정부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백신은 이미 전달이 시작돼 내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