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회의장서 조우해 2∼3분 대화…바이든, 文에 “진전 이루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한 일을 설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G20 공식환영식에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했다"며 양 정상이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은 회의장인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다른 정상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러 가기 전 정상 라운지에서 대기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해 선 채로 2∼3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님을 뵌 것으로 들었다"며 "나도 어제 (교황님을) 뵀다. 교황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축원해 주셨고 초청을 받으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계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이 왔으니 G20 회의도 다 잘 될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날 주재하는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환담한 후 넉 달 여만에 대면해 대화를 나눈 것이다.
다만 이날 조우는 공식 정상회담이나 약식 회담(풀어사이드·pull aside)과는 다른 것이며, 한미정상의 회담은 지난 5월 워싱턴에서 열린 것이 마지막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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