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에서 언론인이 총에 맞아 살해됐다고 AP, AFP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인터넷 잡지를 운영하는 사진기자 알프레도 카르도소가 지난 주 자택에서 복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그는 피랍 다음 날 자신의 차 안에서 다섯 발의 총을 맞은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사망했다.
카르도소가 살해되기 며칠 전에는 남부 치아파스주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유명한 프레디 아레발로가 자신의 집에서 총격 살해되는 등 멕시코에서는 불과 1주 새 언론인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에블린 살가도 게레로주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카르도소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그는 또한 인권운동가와 언론인 보호를 위해 설립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가족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8명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최소 9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국제인권단체인 '아티클 19'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대통령 취임 후 3년 동안 피살된 언론인도 최소 23명에 이른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전쟁을 겪고 있는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과 마찬가지로 멕시코를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는 2000년 이후 100명이 넘는 언론인이 살해됐고, 이 가운데 극히 일부 사건에서만 범인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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