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의회 만장일치 통과
▶ 타운 단일화 변수 촉각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이하 재조정위)가 한인타운을 10지구로 단일화한 재조정안을 채택해 2일 LA 시의회에 공식 보고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선거구 재조정을 자체적으로 다시 논의할 ‘특별위원회’ 설치를 강행해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LA 시의회는 2일 표결을 통해 14대0 만장일치로 선거구 재조정 ‘특별위원회’(Ad Hoc Redistricting Committee)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누리 마티네스 LA 시의장은 “이하 재조정위가 최근 제출한 지도를 최종안으로 승인할 수 없다”며 시의회에서 재조정안 지도 수정을 중점적으로 담당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내용의 발의안을 26일 상정했는데, 이날 표결에서 최종 승인된 것이다.
특별위원회는 재조정위가 채택한 지도 초안으로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재조정위가 채택한 지도에서 10지구에 단일화 됐던 LA 한인타운의 모습에 변동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태스크포스의 스티브 강 디렉터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날 시의회에는 선거구 재조정 지도에 대한 38개 수정안이 제출됐는데, 그 어떤 수정안에서도 LA 한인타운은 거론되지 않았다”며 “시의원들 내부에서도 ‘한인타운 단일화’ 현안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LA 시의회에서 재조정위 프레드 알리 의장은 최종 채택된 지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는데, 알리 의장은 “재조정위가 채택한 지도는 공청회 과정에서 1만5,000명의 LA 주민들의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알리 의장은 최근 LA 타임스에 게시한 기고문을 통해서도 “LA시 선거구 재조정은 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LA 시의원들이 선거구 재조정 판도를 쥐락펴락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스티브 강 디렉터는 “아무리 LA 시의회가 선거구 재조정안에 대한 승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커뮤니티 여론을 수렴해 채택한 지도인 만큼 지도의 판도를 180도 다르게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A 시의회가 구성한 ‘특별위원회는’ 두 번의 공청회를 진행한 후 표결을 통해 최종 지도 수정안을 에릭 가세티 LA 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가세티 시장은 적어도 12월31일 이전에 서명을 마쳐야 하는데,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연휴 등으로 LA 시의회 공휴일이 많아 최종 지도안을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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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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