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김 7선 성공…’신예 여성’ 아이린 신 당선
지난 2일 치러진 미국 버지니아주의 주 하원 선거에서 한인 후보 2명이 당선됐다.
변호사 출신의 마크 김(55) 의원이 7선에 성공하고, 시민운동가 출신의 30대 아이린 신 후보가 한인계 여성 중 처음으로 의원직을 거머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한인 의원이 동시에 2명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버지니아 35선거구에 출마한 김 의원은 99% 개표 현재 68.4%의 득표율로 상대 후보 31.6%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결정 지었다.
또 87선거구에서는 신 후보가 99% 개표 기준 65.2% 득표를 올려 2위 후보 34.8%를 크게 앞서며 낙승했다.
김 의원은 2010년 버지니아에서 첫 한인 의원이자 아시아 태생 의원이 된 뒤 2년마다 치러진 선거에서 내리 승리해 7선 의원이 됐다.
김 의원은 한국 태생으로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베트남과 호주에서 이민생활을 거쳐 1978년 미국에 정착했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흑인폭동 사건 당시 경찰이 소수계보다 주류인 백인을 보호하는 것을 보고 정치 입문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주 하원 내 아시아·태평양계(AAPI) 의원 모임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신 당선인은 한국계 이민자의 딸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생활하다 버지니아주로 이주했다.
현재 시민 교육과 참여 증진을 위한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고, 건강보험을 비롯한 복지 문제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6월 8일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의원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신 당선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6월 8일에 이어 또다시 역사를 썼다며 선거 캠프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그간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유권자의 이야기와 관심사를 전해 들었다며 "지금보다 더 일할 준비가 된 적은 없었다"고 다짐했다.
40선거구에 출마한 또다른 한인인 공화당 소속의 해롤드 변 후보는 99% 개표 기준 45.9%의 득표율로 상대 후보(54.1%)에 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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