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 대동맥인 101번 프리웨이의 LA 다운타운 일부 구간이 이번 주말 공사로 인해 또 다시 전면 폐쇄된다.

LA 강을 가로질러 LA 다운타운과 보일하이츠 지역을 연결하는 ‘6가 교량’ 신축 공사를 위해 2주 전 주말 1차 폐쇄됐었던 101번 프리웨이 구간은 이번주 금요일인 5일 오후 10시부터 일요일인 7일 오후 3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LA시 당국이 3일 밝혔다.

이번 주말은 특히 다운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에서 제36회 LA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데다 LA 마라톤의 출발점이 폐쇄되는 101번 프리웨이 구간과 인접한 다저스테디엄이고 또 다운타운 곳곳이 7일 일요일 새벽부터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혼잡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할 전망이다.

폐쇄되는 구간은 101번 프리웨이의 다운타운 인터체인지에서부터 보일하이츠의 10번 분기점까지 2.5마일 구간으로, 양방향이 전면 폐쇄된다. 또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에서 101번 프리웨이로 빠지는 연결로도 폐쇄된다.

이번 조치는 LA강을 가로질러 LA 다운타운과 보일하이츠 지역을 연결하는 ‘6가 교량’(6th St. Viaduct) 신축 공사에 따른 것이다. 지난 1932년 건설된 LA의 대표적 역사적 구조물의 하나인 6가 교량은 지진 붕괴 위험에 따라 지난 2016년 원래 다리가 철거된 후 총 5억8,800만달러를 투입해 강진에 견딜 수 있는 새로운 교량을 건설하고 있다.

LA시 교통국은 폐쇄 기간 동안 오렌지카운티에서 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10번 서쪽방향이나 5번 북쪽방향, 또는 710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으로로 가다가 10번 서쪽 방향을 통해 110번 북쪽 방향 구간을 이용할 것을 부탁했다.

또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을 이용하는 운전자도 10번 웨스트나 5번 노스, 또는 710프리웨이 노스로 가다가 10번 웨스트 또는 10번 웨스트를 통해 110 노스 구간을 이용해도 된다. 샌퍼난도 밸리에서 101 프리웨이 사우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10번 이스트 구간을 이용하거나 110 사우스를 타다가 10번 이스트 또는 10번 이스트를 타다가 710 사우스로 갈아타도 된다.

6가 교량 공사는 당초 지난해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지연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되고 있는 공사로 인해 LA 시의회는 교통국 측에 올해 말 완공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