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주부터 LA 카운티에서도 5~11세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사진은 LA 한인회에서 10대 청소년이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연방 보건당국이 5~11세 어린이들 대상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LA 카운티에서도 초등학생을 포함한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주 초인 오는 8일부터 본격화된다.
그러나 남가주 최대 교육구인 LA 통합교육구(LAUSD)는 5~11세 연령대 학생들에 대해서는 12세 이상 청소년 학생들과는 달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고 권고만 하겠다고 밝혀 어린 자녀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학부모들의 선택에 맡겨지게 됐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를 결정, 이를 승인 발표한 날 어린이용 1차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이 연령대의 화이자 백신 접종은 성인용 투약분의 3분의 1인 10 마이크로그램으로 용량은 적지만 반드시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LA 카운티 내 5~11세 어린이 백신 접종 장소로 약 900여곳의 준비가 끝났다며 “오는 8일부터는 백신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레어 국장은 지난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어린이용 백신 확보에 들어가 지난 2일 5~11세 어린이용 백신 1차 공급을 받았으며 앞으로 10일 내 약 30만회분을 공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LA 카운티에 백신 접종이 필요한 5~11세 어린이는 약 90만 명으로 충분한 백신 공급량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퍼레어 국장은 “어린이가 백신 접종을 하려면 성인이 서명한 동의서가 필요하며 일부 백신접종센터에서는 성인을 동반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 대상이 어린이들인 만큼 주사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LA 통합교육구(LAUSD)는 CDC가 사용 승인한 5~11세 어린이 백신의 접종을 권장하지만 의무화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LA교육구는 성명을 통해 “이 연령대(5~11세)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백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5~11세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지만 현재 LAUSD가 발표한 학생 백신접종 의무화 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LA 통합교육구는 12세 이상 학생들에게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음 학기 대면 수업에 참가하려면 오는 2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치고 12월19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교육구 방침은 웹사이트 achieve.lausd.net/studentvaccin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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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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