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 차질에 일부 해외 공급 내년으로 연기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매출과 생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모더나는 올해 총 150억∼180억 달러(약 17조8천억∼21조3천억원)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4일 전망했다.
이는 모더나의 종전 전망치 200억 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라고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내년 백신 매출 전망치는 170억∼220억 달러(약 20조2천억∼26조1천억원)로 제시됐다.
경쟁사인 화이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올해 360억 달러, 내년 290억 달러로 각각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는 올해 백신 공급 전망치 역시 종전 전망치(8억∼10억회 투여분)보다 낮은 7억∼8억회분을 제시했다.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리드 타임'이 길어지면서 올해로 예정했던 일부 백신 공급을 내년으로 미룬다고 모더나는 덧붙였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공급망이 "더 복잡해지면서 해외 백신 공급에 일시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모더나의 3분기 실적도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3분기 매출은 49억7천만 달러(약 5조9천억원)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2억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주당 순이익은 7.70달러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 9.05달러를 하회했다.
식품의약국(FDA)이 심근염 등 희귀 부작용 발생 위험에 대한 검토를 이유로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긴급사용 승인을 내년으로 연기한 가운데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전날보다 17% 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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