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예총 창립자이자 무용평론가인 이병임 회장이 4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남가주 문화예술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미주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미주예총)의 창립자로 한국 전통문화의 올바른 정립에 헌신해온 무용계 큰 어른이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했다. 1968년 대한일보에 무용평을 게재하면서 한국 최초의 여성 무용평론가로 데뷔해 1970년대 무용계 평단을 독주하며 비평문화의 정착 및 무용예술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대학에서 무용을 가르치다가 1981년 도미한 뒤 ‘미주한국무용협회’를 창립, 우리 춤의 세계화에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1985년 미주예총을 창립한 이후 30년 넘게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 척박한 문화계의 풍토개선과 활성화에 앞장섰다. 또, 우리춤 보존회를 창립, 명무 보존사업을 추진하며 한국춤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다. 2013년에는 50년 평론활동을 정리한 ‘이병임 무용평론 자료집’을 출간, 영구소장용 한정판을 국립예술자료원, 국회도서관 등에 기증했다.
유가족으로 영화평론가인 아들 김정구씨와와 화가인 딸 김유나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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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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