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을 찾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방한 기간 여야 대선 후보와도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오는 10∼12일 방한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각각 면담하는 일정을 논의 중이다.
윤 후보와의 면담은 12일로 추진되고 있고, 이 후보 측과도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 국무부에서 미중관계와 인도·태평양 전략, 한반도 문제 등 동아태 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핵심 당국자다.
그가 담당 지역 순방에 나서는 것은 지난 9월 말 상원 인준을 받고 취임한 이후 처음이며, 7∼10일 일본을 방문한 직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우선적인 방한 목적은 11일 오전 예정된 한미 외교차관보 협의 등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상견례를 갖고 한미 양자 현안과 한반도 정책 등을 협의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년 대선 본선 레이스가 시작된 만큼 한국의 차기 정부를 이끌 주자들과 미리 소통하고 이들의 대미·대북정책 방향을 탐색하려는 의향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있던 2017년 3월에도 미국의 조셉 윤 당시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 기간 외교부 카운터파트와의 협의 외에 대선 주자들을 연쇄 접촉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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