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6회 LA 마라톤 한인 동호인회 등 역주

7일 LA마라톤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나온 LA러너스 클럽 회원들이 지나가는 마라토너에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구자빈 기자]
세계 건각들의 대축제인 ‘제36회 LA 마라톤’이 지난 7일 세계 각국에서 1만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쌀쌀해진 날씨를 열기로 가득채웠다.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인해 올해 두번 연기되었던 ‘2021 LA마라톤’에는 미국 전역은 물론이고 전 세계 50개국에서 참가한 마라톤 선수들이 이날 오전 6시30분 LA다저스구장을 출발해 센추리시티 결승점까지 역주했다.
이날 대회에는 ‘LA러너스 마라톤 클럽’, ‘’이지러너스’, ‘해피러너스’, ‘미주한인마라톤동호회(KART)’ 등 남가주 한인 동호회 및 개인들이 참여해 한인 마라토너들의 뜨거운 열정을 표출했으며 각 동호회 회원들은 주요 기점마다 마라토너들의 완주를 응원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다저스구장을 출발점으로 휠체어를 탄 선수들부터 시작해 차이나타운, 리틀도쿄와 LA다운타운을 거쳐 할리웃을 통과, 베벌리힐스, 센추리시티, 웨스트LA를 지난 뒤 브랜트우드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센추리까지 결승점까지 이어지는 26.2마일을 질주했다. 한인 동호회들에 따르면 기존 3월에 열리던 행사가 팬데믹으로 인해 거듭 연기되면서 한인들의 참여율이 예년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미국 전역에서 열리지 못한 마라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면서 참가자들이 LA와 뉴욕 등 다양한 마라톤을 선택, 다소 분산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웃과 하버드 구간에서는 마라톤에 참가한 5명의 회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LA러너스 마라톤 클럽’ 소속 20여명이 지나가는 마라토너들을 열렬히 응원하며 마라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LA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김현호 회장은 “이번 마라톤은 두 번이나 미뤄져서 평소 10~15명 되는 인원보다 적은 5명의 회원들만 참석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좋은 날 마라톤이 열리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총 7명의 회원들과 함께 LA마라톤에 참가한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유성은 수석코치는 “올해 코스가 변경돼 기록 달성의 우려가 있었지만, LA마라톤에 참여한 지난 4번의 대회 중 오늘 가장 좋은 기록을 달성해 만족스럽다”며 “마라톤 하기 매우 좋은 날씨에 회원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뻤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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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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