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30알·머크 40알 복용
▶ 화이자·머크 닷새치 700달러
집에서 간편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잇따라 개발돼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에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다는 기대가 일고 있다.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의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 승인된 데 이어, 5일에는 미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 항바이러스제가 입원·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준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머크와 화이자의 치료제 둘 다 당뇨병,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확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유망한 효과를 나타냈다며 효능, 복용법, 안전성, 공급, 가격 등의 측면에서 두 치료제를 비교했다.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라는 이름이 붙은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가 효과가 더 좋다.
화이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 확진자를 상대로 한 임상 시험 결과 증상 발현 사흘 내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89%, 증상이 나타난 지 닷새 안에 약을 복용할 경우 이 확률이 8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머크는 증상 발현 닷새 내에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했을 때 입원이나 사망 확률이 약 50%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와 머크 치료제 둘 다 닷새간 투여해야 한다. 화이자의 경우 아침과 저녁, 하루 두 차례 각각 세 알씩 투여해 닷새간 총 30알을 복용한다.머크 치료제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차례 각각 네 알씩 먹어 닷새 동안 모두 40알을 복용한다. 머크와 화이자 치료제 모두 비슷한 가격표를 붙일 전망으로 머크는 닷새 치료분에 700달러의 가격으로 미국 정부와 몰누피라비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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