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 신청 3/4 이 대학 관문 통과
▶ 거짓 신청자 48%가 ‘원주민’으로 표기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UIUC) 캠퍼스를 거닐고 있는 학생들. <시카고 트리뷴>
매년 고교 졸업생들은 학교 성적을 비롯해 특별활동, 추천서, 에세이 등을 갖추고 자기가 원하는 대학의 문을 두드린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될 수 있는 것이 인종 표시이다. 대학교측은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진 학생들을 선호하는 까닭에 이를 이용하는 백인 학생들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Intelligent.com의 조사에 따르면 16세 이상의 백인 대학 입학 예정자들을 상대로 인종 표시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34%의 백인 학생들이 자신을 소수민족(Minority)으로 거짓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백인보다는 소수인종으로 표기함으로써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또한 재정 보조를 받기위해서도 소수 인종으로 표기해 재정 지원의 수혜자로 낙점되는 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
거짓으로 인종을 포기할 경우 마이너리티 중 ‘원주민(Native American)’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48%에 달했다. 13%는 라티노, 10%는 흑인, 9%는 아시안 혹은 태평양 섬 주민으로 표기했다.
이 중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원주민으로 표시하는 경향이 54% 대 24%로 두 배 이상이었으며 4명 중 한 명의 여학생(24%)은 라티노로 표기했으며 흑인으로 표기하는 경우는 여학생(18%)이 남학생(8%)보다 두 배 이상이었다.
Intelligent.com의 편집인 크리스틴 스캐톤은 백인 학생들이 원주민으로 표기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아메리칸들에게 회자되는 말 중 원주민으로부터 약간(a small percentage)의 DNA를 이어받았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거짓 인종 표기로 대학 입학 신청을 한 경우 그런 학생들의 75%는 입학 허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 표기로 인해 입학이 된 경우는 85%였는데 이들은 거짓 인종 표기가 입학허가를 받는데 도움이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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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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