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첫 한인 판사가 나왔다.
더그 다우니 주 법무부 장관은 레너드 김(46) 검사가 온타리오주 북부지역의 중심지 서드베리 법원의 판사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김 판사의 임명은 온타리오주에서 처음이고, 캐나다 전체에서는 2015년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고등법원 판사로 부임한 그레이스 최 판사에 이어 두 번째다.
김 판사는 “판사직에 도전해 지난 4일 합격 전화를 받았다”며 “그동안 맘고생 한 아내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살 때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그는 “검사가 돼 사회 정의를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회상하면서 “인종 혐오는 한 인간의 인권과 자존감을 완전히 짓밟는 살인 행위다. 다문화사회인 캐나다에선 진작 없어졌어야 할 사회악”이라고 말했다.
선박 수리 기술자인 아버지와 파독 간호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오타와대에서 범죄학을 전공한 뒤 윈저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5년 변호사가 됐다.
서드베리 검찰청에서 15년간 음주운전과 혐오범죄 관련 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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