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를 함유한 가짜 처방약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0일 시카고 트리뷴은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모르핀 보다 약효가 80~100배나 강한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등을 함유한 위조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가 소셜미디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은 최근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유명 약품으로 위장한 불법 마약의 유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사고 위험도 전례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공공안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DEA가 공공안전 경보를 내린 것은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DEA는 “위험하고 중독성 강한 위조 오피오이드가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제조돼 밀반입되고 있다”면서 “돈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심지어 청소년들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위조 오피오이드는 유명 약품 ‘옥시콘틴’·‘자낙스’·‘애더럴’ 등의 포장을 모방해 만들어졌으며, 색과 모양이 다양하다고 DE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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