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회전 중 차선 잘못 바꿔 옆 차량과 충돌…운전석 쪽 크게 파손
교통 당국이 완전 자율주행(FSD)으로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가 일으킨 교통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완전 자율주행 베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주행하던 테슬라의 '모델Y'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는 소비자 신고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형 모델Y 소유주는 지난 3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동쪽의 브레이어에서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이 차가 좌회전하면서 차선을 잘못 변경해 옆 차선에서 달리던 차량과 충돌했다고 신고했다.
좌회전 도중 차에서 경고가 나왔고, 이에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하려 했으나 차가 말을 듣지 않고 저절로 움직여 차선을 잘못 바꿨다고 이 운전자는 설명했다.
이 사고로 모델Y의 운전석 쪽은 크게 파손됐다.
NHTSA는 이런 신고가 제출된 것을 알고 있으며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 1만1천704대를 리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잘못된 전방추돌 경보가 울리거나, 갑자기 긴급 제동장치가 작동하는 결함 때문이다.
이 리콜은 완전 자율주행 베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진 뒤 내려졌다.
NHTSA는 지난달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이 시범운영 단계임을 뜻하는 '베타'란 딱지를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공도로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NHTSA는 또 이와 별개로 테슬라 차량과 다른 구급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10여건 잇따르자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대해 올해 8월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기본 옵션으로, 완전 자율주행 베타를 별도 옵션으로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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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고 기니피그하겠다는데 회사는 땡큐겠지.... ㅉㅉㅉ
이걸 허락한 NHTSA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달리는 흉기를 사용하도록 허락한 정부의 책임이 더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