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인드 채용 거론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 졸업했지만 이 자리까지”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지난해 4월 7일(한국시간) 저녁 건대입구역에서 유권자들에게 퇴근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모교인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했다가 논란이 일자 게시글을 수정했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페이스북에서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하면서 "저 또한 블라인드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 의원들의 공동발의를 요청한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글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있고 효과도 입증됐지만, 법제화가 돼 있지 않아 늘 불안한 마음"이라며 "청년들이 출신학교를 지운 '블라인드 테스트'를 치를 수 있도록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꽤 많은 의원이 공동발의에 흔쾌히 동참했고 계속 진행 중"이라며 "물론 이 법안은 첫걸음이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에까지 전파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을 공고히 하고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시킬 방안들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당초 이 글에서 "저는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가 이후 분교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는 댓글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분교'라는 표현에 항의가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고 의원의 게시글에 대해 "경희대 수원캠퍼스(현 국제캠퍼스)는 분교가 아니다. 모교를 욕보이지말라"고 비판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티니와 기사 댓글 등에서도 "왜 엄하게 동문들에게 피해를 주느냐", "캠퍼스가 이원화된 것인데 공적인 자리에서 저런 발언을 하는게 우습다"는 지적이 연달아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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