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시행 1주일째
▶ 식당·술집·미용실 등 스마트폰 QR코드 이용··· 29일부터 적발 벌금

LA 시의 백신 접종 의무화 증명 조치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LA 한인타운‘카페 콘체르토’의 김은상 대표가 입장하는 고객들의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8일부터 LA 시 식당을 비롯한 실내 영업장 출입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새 정책이 도입 1주일을 맞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새 정책 도입 후 첫 주말인 13일과 14일, LA 한인타운 내 대다수 식당들과 수퍼마켓 등 업소들이 고객들의 백신 접종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부터 실시된 LA 시의 ‘백신 패스’는 식당과 술집을 비롯, 커피샵, 미용실, 헬스장, 극장 등 거의 모든 실내 영업장에 적용됐다.
한인 고객들도 시행 첫 날인 8일과 둘째 날인 9일에는 다소 혼란을 느끼고 일부는 불평을 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를 맞아 모두의 안전을 위한 공공보건 차원에서 이해하고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다수 한인들은 백신 접종 증명카드를 스마트폰에 사진으로 저장해 보여주고 있다.
한인 박모씨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백신증명 제시를 요구받는 상황에서 카드를 분실할 수도 있고 훼손될 수 있어 스마트폰에 저장해 보여주니 편리하다”며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하니 수긍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한인 업소들도 한인 고객들이 처음에는 불편해하고 일부는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잘 따라주고 있다며 고객들의 협조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LA 한인타운 카페 콘체르토의 김은상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상황에서 백신접종 증명까지 요구하면 고객이 줄어들까 사실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모두 잘 협조해주시고 오히려 수고한다며 격려의 말씀까지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 한인 수퍼마켓 관계자는 “지금은 업소나 고객 모두 협조가 자발적이지만 앞으로 단속기간이 시작되고 새 규정을 이행하지 않는 업체는 벌금형까지 받을 수 있어 업소 입장에서는 발등의 불”이라며 “다만 LA 시가 의무화 정책 시행에 따른 모든 부담을 업체에게만 넘기고 있어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LA 시는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29일부터 위반 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설 예정이며 적발 시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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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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