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위드 코로나’ 콘서트 투어 개시
▶ 소파이 스테디엄… AMA 대상 후보 올라
숙박비 폭등, 공연티켓 최고 25배 웃돈

오는 27일부터 LA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공연을 펼치는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27∼28일과 다음 달 1∼2일 LA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 예정인 가운데 공연장인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테디엄 인근이 벌써 들썩이고 있다.
1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공연장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LAX 트렌드 호텔은 공연 첫날인 오는 27일 기준으로 1박에 최저 350달러 이상을 받고 있다.
이 호텔은 5성급 고급 호텔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속형 숙소’에 속한다.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 다음 달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도 고작 130달러 안팎인데, ‘방탄소년단 특수’가 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해당 지역을 후끈 달궈놓은 것이다.
공연장 인근 다른 숙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카사 벨 모텔’과 ‘크리스탈 인 스위트 앤 스파’도 같은 기간 1박에 약 260달러를 받아 크리스마스 이브 가격의 2배를 요구했다.
이들은 모두 2성급에 불과한 모텔로 고급 호텔과는 거리가 멀지만, 괜찮은 숙소는 대부분 예약이 끝나 방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자 벌어지는 현상이다.
상황이 이러해지자 발 빠르게 예약을 마친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콘서트 동행을 구한다. 안전을 위해 렌터카와 주차장 모두 예약을 완료했다”는 글을 올려 동행을 찾는 모습도 보인다.
이번 LA 공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대면 공연을 펼치는 기회인 만큼, 나흘 동안의 콘서트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티켓을 구하지 못한 아미를 위해 공연장 인근 유튜브 시어터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하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상품까지 내놓은 상태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은 이미 몇 배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티켓 판매 사이트 ‘티켓마스터’에 따르면 27일 첫날 공연에서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A1 구역의 좌석은 무려 7,300달러에 올라와 있다. 무대에서 거리가 멀어 가장 저렴한 티켓도 350달러에 구매자를 찾고 있다.
콘서트 티켓 정가가 75∼275달러임을 고려하면 최고 25배가 넘는 ‘호가’가 형성된 셈이다. 물론 이는 실제 거래가 성사된 액수는 아니기 때문에 공연이 임박하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에 앞서 오는 21일로 예정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대상 후보에 올라 있다. 이들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과 함께 ‘버터’(Butter) 리믹스 버전 무대를 꾸민다.
방탄소년단은 4일간의 콘서트를 마친 뒤인 다음 달 3일에는 미국 음악 축제인 ‘2021 징글볼 투어’ 무대에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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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잠시 주춤한 듯 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자로 8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 우울한 시기에 방탄소년단(BTS)은 기어이 LA에 바이러스를 뿌리러 와야 하나? 그들은 돈만 챙겨 떠나면 그만 이겠지만 여기 살고 있는 우리는 그들이 뿌리고 떠난 바이러스까지 감당 해야 되는가? 참으로 황당한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