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넌트-매니지먼트사 기존 렌트비 유지키로
▶ 내년부터 캠차지 부과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9가의 로데오 갤러리아 전경.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내 대형 한인 샤핑몰 중 하나인 ‘로데오 갤러리아’의 테넌트들이 새로운 임대주와 임대료 인상건을 두고 몇 달간의 갈등 사태가 지속돼 온 가운데(본보 10월18일자 A1면 보도) 양측이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로데오 갤러리아(833 S. Western Ave., LA) 임대인들의 모임인 상가번영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두안 법무사는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퍼시픽 매니지먼트’사와 임대료를 기존과 똑같이 유지하기로 결정을 봤다”며 “조만간 매니지먼트사에서 계약서를 보내올 것”이라고 밝혔다.
권 법무사에 따르면 지난 9월14일부터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의 새로운 관리업체인 ‘퍼시픽 매니지먼트’사는 몰 안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20여명의 임대인들에게 ▲올해 연말까지는 기존과 같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내년 1월1일부터 기존 임대료에 캠차지를 더해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매년 렌트비 상승률은 3%로 정했다.
앞서 퍼시픽 매니지먼트사는 임대료 계산법을 바꿔 공용 면적에 대한 비용을 기존보다 대폭 높여 상당수 임대인들이 지불하게 될 임대료를 최고 3배 가까이 올려 상당수의 테넌트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빚어졌었다.
이처럼 상가번영회 측이 임대료 등과 관련해 집단 반발하고 나서자 퍼시픽 매니지먼트사는 한 발 물러서 임대료를 기존과 똑같이 하되 캠차지만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권 법무사는 “코로나19로 임대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데,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며 “테넌트들의 요구를 수용해 준 매니지먼트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로데오 갤러리아 몰 임대료 관련 문제는 지난 7월 이 샤핑몰의 임대권 소유주가 바뀌면서 불거졌었다.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의 임대권은 당초 이현순 가주마켓 대표가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대표가 지난 지난 2015년 로데오 갤러리아 임대권을 담보로 김일영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50만 달러를 빌린 후 채무 변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송이 진행돼 지난 7월 법원의 결정에 따라 김 전문의의 매니지먼트사가 로데오 갤러리아의 임대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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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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