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7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퇴임을 앞둔 닉 카터 영국 국방참모총장을 면담했다. [로이터=사진제공]
고령에도 공무를 수행하다가 병원 신세를 졌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7일(현지시간)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윈저성에서 퇴임을 앞둔 닉 카터 영국 국방참모총장을 면담했다고 AFP,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팡이를 짚지 않고 선 채로 웃으면서 카터 총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여왕은 카터 총장이 역사상 두 번째로 길게 복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을 계속하는 게 더 쉬울 듯하다"고 농담을 했다.
카터 총장은 "폐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리를 떠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19일 윈저성에서 개최한 글로벌 투자 서밋 환영 행사가 마지막이었다.
여왕은 행사 다음 날 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뒤 퇴원했고, 26일 화상으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 제정 행사를 치렀다.
의료진은 이후 여왕에게 휴식을 취하면서 가벼운 업무만을 수행하라고 권고했고 그 여파로 여왕은 최근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11일 참전용사 추모행사에는 참석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불참했다.
여왕의 아들인 찰스 왕세자는 요르단에서 취재진에 여왕이 잘 지내고 있다며 "95세가 되면 예전처럼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