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2024년 재선 도전 가능성엔 “현안 집중”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때 이른 차기 대권 구도 부상에 따른 백악관 내 견제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18일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스스로 제대로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해낸 일들에 대해 매우 고무돼 있다"며 갈등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도 매우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지인들까지도 자신의 축소된 입지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주장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몇 달간의 노력 끝에 인프라법안에 마침내 서명했다. 나 역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전국을 돌아다녔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회를 포함, 전 국민을 규합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물었고, 이것이 그 결과물"이라며 "우리는 일이 되게 해 나가고 있고, 그것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들은 집권 1년 차를 넘기지도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함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등 차기 주자들의 행보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CNN을 비롯한 일부 언론은 백악관 내부에서 2024년 대권 행보 가능성을 숨기지 않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노골적 견제가 시작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대통령의 조력자로서 궂은일을 도맡는 부통령 자리의 특성상 해리스 부통령에게 빛이 나지 않는 일들이 돌아가기는 하지만, 인프라 예산 처리를 비롯한 핵심 의사 결정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배제된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며 주변에 불만이 팽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통령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언론 일부가 대통령과 부통령이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소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재선 의지를 밝혔지만 78세의 고령 탓에 재출마를 하겠냐는 의구심도 받고 있다.
그녀는 바이든 대통령과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자신과 대통령은 인프라법안을 포함해 국가 안보를 비롯한 다른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4년 대선 문제에 대한 토론이 없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은 "절대 아니다"라고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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