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5,340만 명 여행… LAX 200만, 전년 2배
▶ 오늘부터 본격 떠나, 28일 혼잡 최고조 전망
미국 최대 명절의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대이동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장거리 여행자수가 전국적으로 총 5,340만 명에 달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앞으로 2주 간 LA 국제공항(LAX) 이용객수도 지난해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면서 LAX가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혼잡할 전망이다. LA 시내 도로들도 교통량이 평소의 3배 이상 증가해 추수감사절 혼잡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LAX 당국은 오는 30일까지 약 200만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LAX는 또 19일과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28일이 각각 17만5,000명이 공항을 통과해 혼잡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공항 보안검색대와 주차 시설 이용이 원활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춘 상태다.
전국자동차클럽(AAA)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항공·도로·철도편으로 장거리 이동하는 미국인 수가 5,3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면서 “작년 보다 13%(640만 명) 늘어난 수치이자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역대 최다인 5,500만 명이 이동했다.
교통정보업체 인릭스(Inrix)는 추수감사절 하루 전인 24일 오후 뉴욕 시내 도로 교통량은 평소의 4배, LA를 비롯해 시카고·애틀랜타·휴스턴 등의 교통량은 평소의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대 혼잡이 예상되는 공항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댈러스 포트워스, LA, 덴버, 마이애미 순이다.
이에 앞서 연방 교통안전국(TSA)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8일까지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TSA는 올해는 일찍부터 추수감사절 이동 행렬이 시작된 분위기라며 “하루 190만~220만 명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빗 페코스키 TSA국장은 연방 정부의 공무원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오는 22일 발효될 예정이나 추수감사절 연휴(오는 24일~28일), 공항의 보안검색 요원 운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특히 LAX 공항 이용객들이 주차 안내 웹사이트 Parking.FlyLAX.com를 통해 주차 공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 사이트에는 공항 셔틀이 다니는 저가 주차 시설도 안내하고 있다.
저스틴 에르바치 공항 CEO는 “극심한 혼잡 상황을 피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도입,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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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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