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BT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MA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차지했습니다.
BTS는 이날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을 제치고 대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한국인 가수는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가 AMA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BTS가 처음입니다.
RM은 "한국에서 온 7명의 소년이 아미(방탄소년단 팬)의 사랑으로 기적을 이뤘다"며 "우리는 이것(수상)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또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부문도 수상해 3관왕을 기록했습니다.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 부문의 경우 2019년부터 3년 연속 수상입니다.
BTS는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로 처음 AMA에서 상을 받았고, 이후 매년 수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멤버 진은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을 수상한 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제목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에 빗대 팬들을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우주(Universe)"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BTS는 이날 시상식에서 '버터'와 '마이 유니버스'로 두 번의 무대를 선보이며 남다른 위상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콜드플레이와의 '마이 유니버스' 합동 무대는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열광케 했습니다. BTS와 콜드플레이가 이 곡을 함께 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TS는 올해 '버터'(Butter)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10주 1위를 차지하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또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도 핫 100 1위를 차지했습니다.
BTS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AMA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는 수상했지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와는 인연이 없습니다.
이날 대상을 받으면서 내년 1월에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BTS의 질주는 어디까지일까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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