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트’ 사상 최초 시도, 영화 ‘아마겟돈’ 현실화
▶ 소행성 궤도 바꾸기위해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막기 위한 우주인의 사투를 그린 영화 ‘아마게돈’이 현실화했다. 연방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소행성에 충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소형 우주선을 발사했다. 영화에서처럼 직접 우주인이 탑승한 것은 아니지만 인류가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려는 목표를 품었다는 데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나사는 24일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냉장고 1대 크기의 무인 우주선 ‘다트’를 실은 스페이스엑스(X)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주선 발사 과정은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됐다.
나사가 이날 발사한 무인 우주선은 약 10개월 동안 지구 인근 소행성 디디모스 주위를 도는 위성 디모르포스를 향해 비행해 내년 9월 말이나 10월 초 디모르포스에 정면 충돌할 계획이다.
소형 우주선을 고의로 소행성과 충돌하게 해 소행성의 궤도를 일부 바꾸는 것이 목표로, 다트의 충돌 과정은 함께 발사된 ‘리시아큐브’가 기록해 지구로 전송한다. 우주선 이름인 다트(DART)는 ‘이중 소행성 경로변경 실험’의 두문자를 딴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나사의 계획대로 우주선과 소행성이 충돌하게 되고, 소행성의 궤도가 실제로 변화하게 된다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천체의 궤적을 바꾼다는 의미가 있다.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소행성에 대해 인류가 맞설 무기를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토머스 주버첸 나사 과학 담당 부국장은 “이번 실험은 지구 방어의 첫 번째 테스트”라며 “우리가 다가오는 위협을 피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 톰 스태틀러 역시 “처음으로 인류가 우주에서 천체의 움직임을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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