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파이브 아이즈’ 설득중
▶ “인권·펑솨이 문제까지 겹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회원국 모두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권 문제를 이유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보이콧을 언급한 게 일주일 전이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도 풀리지 않던 양국 관계는 오히려 연일 경색되는 형국이다.
경제지 포브스와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은 24일 미국 정부가 파이브 아이즈 회원국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4개국에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인사들로 꾸린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방식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외교적 보이콧 검토 사실을 공식화한 이후, 영국 역시 주중대사는 참석해도 부처 장관은 불참하는 방안을 고려한다고 보도된 바 있다.
파이브 아이즈는 그간 핵심 통신망에 중국 기업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로 약속하는 등 대중 공동전선을 유지해 온 동맹체다. 특히 중국과 최근 갈등이 깊은 호주 정부는 미국의 최종 결정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정부가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선언하지는 않으면서 사절단을 베이징에 파견하지 않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적 보이콧의 명분은 인권 문제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강제노동 의혹 등과 함께 최근에는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 실종설이 국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을 일으켰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펑솨이는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해져 중국 정부의 감금설 등이 퍼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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