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엡스타인 성착취 피해자 구체적 상황 언급은 안해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한 피해 여성이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UPI 통신 등 따르면 지난 1일 뉴욕 맨해턴 연방지법에서 열린 길레인 맥스웰의 재판에서 ‘제인’이라는 한 피해 여성이 증인으로 나와 엡스타인이 도널드 전 대통령을 만나는 데 자신을 데려간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를 도와준 혐의로 기소된 전 여자친구다.
‘제인’은 도널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자신이 14살 때였고, 장소는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라고 진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기 약 20년 전이다. 이 여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여했던 1998년 미스 10대 선발대회에 자신이 참가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대회에 참가한 시점이 엡스타인이 리조트에 데려가기 전이었는지, 엡스타인과 왜 리조트에 갔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엡스타인에 대한 인터뷰 등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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