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국에 제재 동참 촉구키로…제재 대상 누가 될지는 안 밝혀

다음주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이 내주 화상으로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패와 인권침해 등을 자행한 외국 정부 당국자와 관련자들을 대거 제재하기로 했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9∼10일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춰 다음 주 일련의 조처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재무부 대변인은 "부패, 압제, 조직범죄, 심각한 인권침해 등 유해한 활동으로 전 세계의 민주주의와 민주적 제도를 훼손하는 데 관여한 특정 개인들에 대해 일련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별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세계 110개국에도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구체적으로 누가 제재 대상이 될지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기도 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 세력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를 하나로 모으는 동시에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복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실제, 지난 23일 미국이 공개한 초청국 명단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빠졌고, 중국과 갈등 중인 대만과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가 초청됐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세계의 분열을 책동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비 초청국들을 결집해 연일 비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부 정상들이 국내 정치에서 권위주의적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 때문에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번 회의가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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