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민주’ 백서 발간 이어 온·오프라인 400명 참석 국제회의
중국이 미국이 주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9∼10일)에 맞선 '맞불성' 국제포럼을 열고 서구와 다른 '중국식 민주 모델'을 주창했다.
5일(현지시간)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민주: 전 인류의 공통 가치'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공산당 중앙 선전부와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120여 개 국가 또는 지역, 20여 개 국제기구에 소속된 400여 명의 인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황쿤밍(黃坤明)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은 기조연설에서 "민주에는 전세계 보편적인 모델이 없다"며 "각국은 서로 존중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일치를 추구하되 차이점은 그대로 두는 것)하고, 상호 교류하고 배우며, 분열을 만드는 대신 단결을 촉진하고, 대립을 만드는 대신 협력을 촉진하고, 혼란을 가져오는 대신 인민의 복지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은 기꺼이 세계 인민과 협력해 전 인류의 공통 가치를 증진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추동하며 인류문명의 발전과 진보에 더 큰 공헌을 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중국의 민주'라는 제목의 2만2천 자 분량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 중국공산당 '인민 민주' 실현 과정 ▲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제도 계획 ▲ 민주의 구체적 실현 ▲ 광범위한 진실이 통용되는 민주 ▲ '인류 정치 문명을 풍부하게' 등 총 5개 챕터로 구성돼 자국의 현실에 맞는 제도가 가장 민주적이며 중국공산당이 민주를 견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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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1)중국 시민들은 이러한 문장들, 선언들, 추진들..에 대하여 찬사를 보낼 것 같다. 미국중심에서 중국중심으로 돌아서는데, 기조가 건전하고, 강력하고, 자주적이기 때문이다. 2)한국도 이런 선언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하면 좋겠다. 그러나 한국은 땅이 작고, 인구가 작고, 지리적으로 강대국들 틈에 끼여있다. 그러니 한국은 조건을 최고로 전환하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 3)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대하여 옹졸하게 기득권을 상실하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 공존하며 동반번영할 길을 찾아야 한다. 중국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