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등 혐의로 체포된 뒤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를 도와준 혐의를 받는 그의 전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이 성매매를 직접 주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7일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턴 연방지법에서 열린 맥스웰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캐롤린이라는 여성은 자신이 엡스타인에 제공한 100여 차례의 성적 마시지 중에 상당수가 맥스웰이 직접 주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웰은 연인 관계이던 엡스타인에게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캐롤린은 14살 때 또 다른 피해자인 버지니아 주프레의 소개를 계기로 엡스타인의 자택에서 마사지를 시작했고 18살 때까지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엡스타인은 캐롤린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추행했다.
그는 통상 마사지의 대가로 300달러씩을 받았으며 친구를 데려올 시 추가수당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전날 케이트라는 가명의 또 다른 증인도 법정에 출석해 맥스웰이 엡스타인을 위해 어린 여성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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