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 클래서 유료 강연서
▶ 모친 회고하는 대목서‘울먹’
힐러리 클린턴(74·사진·로이터) 전 국무장관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패배하는 바람에 가슴 속에 묻어둬야 했던 승리 연설문을 5년 만에 공개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힐러리는 지난 8일 온라인 유료 강연 ‘마스터 클래스’에 출연해 “아무한테도 보여준 적이 없다”면서 연설문을 꺼내 읽었다. 대선 승리를 가정하고 쓴 당시 연설문에서 힐러리는 “우리는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냈다. 가치를 지켜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강건하다는 것을, 이 나라에서는 남과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렸다”고 했다.
당시 승리 연설은 여성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유리 천장’을 깼다는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해 유리 외벽으로 만들어진 뉴욕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힐러리는 선거 당시 이미 별세한 자신의 모친이 연설문에 언급되는 부분을 읽다가 감정에 복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힐러리는 모친이 8살 때 친부모에게 버려진 뒤 캘리포니아에서 조부모의 학대를 견디며 자라났다고 했다.
그는 특히 모친이 8살이던 당시 조부모와 함께 캘리포니아에 가는 기차를 탔었다면서, 그 어린 모친을 만나러 기차에 타는 장면을 상상한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힐러리는 “두려움에 떨고 있을 그 아이(어린 시절모친)에게 다가가 옆에 앉아 꼭 안고 말해주고 싶다. 너는 꼭 살아남을 거라고, 훌륭한 가족을 얻고, 딸 3명을 갖게 될 거라고. 그리고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그 딸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더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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