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보다 27% 증가
▶ 백신 접종자는 2억 명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경고등이 들어온 가운데 겨울철을 맞은 미국에서 코로나19의 5차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9일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8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7% 증가한 12만1,311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 9월25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
날씨가 추운 북부의 미시간주 등 오대호 주변과 뉴햄프셔주 등 북동부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뉴햄프셔주에서는 주민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고, 입원 환자는 팬데믹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미시간주에선 입원 환자가 급증하며 연방정부 의료팀이 지원을 위해 파견됐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주 전보다 20% 늘며 6만명 선(6만1,936명)을 넘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12% 상승하며 1,275명으로 올라섰다. 뉴욕과 뉴멕시코에선 병원들이 환자의 증가로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억 명을 넘어섰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를 보면 8일 기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2억40만여 명으로 집계되며 전체 인구의 60.4%로 올라섰다. 18세 이상 성인으로 좁히면 71.8%인 1억8,538만여 명이 백신을 다 맞았다.
NYT는 오미크론 변이의 위협이 최근 백신 접종 열풍을 촉발한 가운데 미국이 ‘2억명 접종 완료’란 이정표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지난 7일 최근 1주일간의 백신 접종 건수가 1,250만회로 “5월 이후 주간 접종 건수로는 가장 많았다”고 말한 바 있다.
NYT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 건수는 178만건으로 상승했지만 정점이었던 4월의 하루 평균 338건과 견주면 절반 수준이다.
이처럼 부진한 접종 탓에 미국의 접종률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일례로 싱가포르나 포르투갈 같은 나라는 접종률이 90%를 넘겼고, 캄보디아 같은 개발도상국도 8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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