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회 진행한 유명 언론인…"스트리밍 세계 탐험 앞둬 흥분"
미국의 유명 앵커인 크리스 월러스가 CNN이 출범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합류하기 위해 18년간 일했던 폭스뉴스에 사표를 냈다.
월러스는 12일 자신이 진행하는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오늘은 내가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날"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사직 사실을 알렸다.
그는 "폭스뉴스를 떠나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됐다"며 "정치 분야를 넘어서 내가 관심이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며 자신의 새출발을 '모험'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그는 성명을 내고 CNN이 출범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CNN+에 합류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공중파와 케이블 뉴스에서 수십 년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스트리밍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며 좀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뉴스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74세인 월러스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언론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CBS의 대표적인 시사 프로그램 '60분'의 진행자였던 고(故) 마이크 월러스의 아들인 그는 ABC와 NBC 등 공중파 방송을 거쳐 지난 2003년부터 케이블방송인 폭스뉴스에서 일요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는 보수적인 폭스뉴스 소속으로 일했지만 민주당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이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월러스를 불편해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월러스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자주 비판하는 월러스를 "불쾌한 녀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9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후보 토론회의 첫 번째 TV 토론회 사회를 맡았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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