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전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압수된 총기는 5,700여정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연방 교통보안청(TSA)이 13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퍼코스키 TSA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9년 약 4,400정으로 가장 많았던 미국 공항 내 총기 압수 건수가 2년 만에 경신됐다고 말했다.
이는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총기를 갖고 다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치안에 불안을 느낀 미국인들의 총기 구입과 휴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로 인한 우발적 또는 고의적 총기발포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총알이 장전되지 않은 상태의 총을 짐으로 부치는 수화물 속에 넣을 수는 있지만, 기내 반입은 금지돼 있다.
퍼코스키 국장은 기내에 총을 반입하려다 적발되는 것은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드는 실수”라며 “TSA는 조사를 마친 뒤 수천 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물린다”고 말했다.
TSA는 또 총기 반입이 지방 또는 주 정부 법을 위반한 경우는 경찰에 넘기기도 한다. 지난달에는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보안검색대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공항이 마비되기도 했다.
당시 TSA 안전 요원이 엑스레이로 승객의 수화물 속에 들어있는 총을 발견했고, 이때 승객이 갑자기 달려 들이 총을 집어 드는 순간 총알이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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