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조협회·올림픽위원회 피해자 500여명과 합의
2016년 미국 체육계를 충격에 빠뜨린 체조계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폭로) 사건과 관련해 미국체조협회와 미국 올림픽위원회(USOPC)가 3억8,000만달러 상당의 합의금을 피해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디애나폴리스 연방파산법원은 이날 미국체조협회와 USOPC, 성폭력 피해자들 간의 합의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체조협회와 USOPC는 성폭력 피해자 500여명에게 3억8,000만달러에 이르는 합의금을 지불하고,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하게 됐다.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 가운데 300여명은 미시간대 체조팀과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래리 나사르(58)에게 성폭력을 당한 여성 선수들이다.
1986년부터 30년 동안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로 일한 나사르는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가 2016년 전직 여자체조 선수이자 변호사인 레이철 덴홀랜더의 폭로를 필두로 수많은 선수가 잇따라 피해를 증언하면서 쇠고랑을 찼다. 나사르는 2018년 사실상의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미국체육협회는 나사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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